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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기질 공동조사 결과 내년 6월 공개
2016-06-21 16:17:08 2016-06-21 16:17:08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함께 실시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 결과는 이르면 내년 6월 나올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을 비롯한 한반도 대기질에 대한 3차원 입체관측을 통해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오는 2019년 예정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자료 해석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국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 기상과학원 등 48개 기관 93개 연구팀 약 300명이, 미국에서는 나사, 해양대기청 등 32개 기관 40개 연구팀 약 280명 등이 조사에 참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함께 실시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공동조사 연구용 항공기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
 
이번 조사에서 나사의 'DC-8'과 'B200', 한서대의 'Kingair' 등 항공기 3대와 국립기상과학원 기상 1호, 한국해양수산과학원 온누리호 등 선박 2대, 백령도·올림픽공원·태화산 등 지상관측 16개, 천리안 등 위성관측 5대가 동원됐다.
 
항공관측에서 3대의 비행기가 모두 82회, 총 394시간을 비행했다. 특히 나사 DC-8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륙 및 서해안에서 비행을 통해 대기오염물질과 다양한 전구물질의 공간분포를 측정했다. 전구물질은 어떤 화합물을 합성할 때 필요한 재료가 되는 물질을 말한다.
 
또 나사 B200은 2019년 발사예정인 정지궤도환경위성의 항공기 탑재체(GEO-TASO)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검증했다.
 
한서대 Kingair는 나사 DC-8이 접근할 수 없는 국내 주요 오염원과 수도권 지역을 근접·저공으로 비행하면서 오염물질의 분포특성을 파악했다.
 
지상관측에서는 3개 핵심지점과 권역별 13개 지점에서 24시간 실시간 연속 측정을 실시했으며, 선상관층에서는 서해안으로 유입되는 장거리이동 오염물질특성과 상층기상을 관측했고 남·동해안을 중심으로 천리안 해양위성자료 처리 기술과 검·보정 연구를 수행했다.
 
한·미 양국은 내년 2월까지 전문가 20인이 참여하는 'KORUS-AQ 예비 종합보고서 작성 작업반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예비종합보고서를 작성한 후 최종 확정된 관측결과를 6월 공개할 예정이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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