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 만들면 다르다…엑소콘 관람기
입력 : 2016-03-21 09:30:46 수정 : 2016-03-21 09:31:04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가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엑소는 지난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디 엑솔루션 닷'(The EXO'luXion dot)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4만5000여명을 동원한 엑소는 지난해 3월부터 도쿄, 베이징, 상하이, 뉴욕, 시카고, LA 등 전세계 25개 도시에서 진행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업계 1위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웰메이드 콘서트였다. 다양한 무대 장치로 공연이 구성됐고, 엑소는 수준급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룹 엑소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학예회 수준 공연 없었다…3시간 동안 히트곡 퍼레이드
 
아이돌 그룹은 단독 콘서트를 통해 다른 가수의 노래를 커버하는 무대를 선보이곤 한다.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공연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2시간 이상 진행되는 콘서트를 채울 만한 히트곡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와 같은 선택을 하는 팀들도 많다. 이 때문에 남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할 경우에는 학예회와 같은 수준의 공연이 진행되기도 한다.
 
지난 2012년 데뷔 후 꾸준히 히트곡을 낸 엑소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를 자신들의 노래로만 채웠다. '중독'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엑소는 '히스토리'(HISTORY), '엘도라도'(EL DORADO)의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콜미베이비'(Call Me Baby), '으르렁',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관객들이 일제히 노래를 따라부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공연 막바지에는 엑소와 관객이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엑소는 미발표곡 '풀 문'(Full Moon)을 비롯해 '머쉰'(Machine), '드롭 댓'(Drop That), '렛 아웃 더 비스트'(Let out the beast), '런'(RUN) 등의 노래를 부르면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EDM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거나 응원을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 엑소는 지난해 말 발표한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인 '걸x프렌드'(Girl x Friend), '불공평해', '싱포유'(Sing for you)를 부르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그룹 엑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엑소를 바로 눈 앞에서…티켓값 아깝지 않은 공연
 
팬들의 입장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단독 콘서트는 평소 즐겨 듣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아이돌 팬들의 입장에서는 단독 콘서트를 찾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아이돌 가수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콘서트가 대규모의 공연장에서 열릴 경우 아이돌 가수를 바로 눈 앞에서 볼 기회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날 콘서트에서 엑소는 공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엑소는 이동차를 이용해 무대와 멀리 떨어진 객석을 돌며 공연을 펼쳤다. 덕분에 공연장 2층 객석에 앉아 있던 팬들도 멤버들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엑소는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손을 잡아주고,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다.
 
엑소는 또 55m x 25m 크기의 메인 스테이지와 8개의 서브 스테이지를 비롯해 12m x 8m의 메인 LED, 20m x 9m의 슬라이딩 LED, 총 6대의 중계 스크린 등으로 구성된 무대와 별 모양 리프트, 계단 리프트, 팝업 리프트, 무빙 피아노, 레이저쇼 등 다양한 무대 장치 및 효과를 통해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엑소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팬 중심 공연…특별한 퍼포먼스에 '시선 집중'
 
엑소는 이날 철저히 팬 중심의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팬들이 열광할 만한 특별한 퍼포먼스들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 중간 귀여운 동물 옷을 입고 등장한 엑소는 애교와 코믹 댄스 등을 선보이며 팬서비스를 했고, 멤버 세훈은 '베이비 돈 크라이'(Baby don't cry) 무대에서 화려한 독무를 추다가 물 위에 드러눕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 백현은 '마이 앤서'(My answer) 무대에서 인상적인 피아노 연주를 보여줬으며, 시우민은 공연 막바지 상의를 탈의하고 탄탄한 상체 근육을 드러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한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엑소는 오는 24, 28, 31일 3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씨어터에서 '디 엑솔루션 에필로그'(The EXO'luXion EPILOGUE)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엑소 멤버들은 SM엔터테인먼트의 퍼포먼스 디렉터인 심재원, 영상 감독 권순욱과 함께 콘서트 제작 과정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엑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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