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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유럽시장 성공, 유통망 확보가 관건"
김정호 대표 게임컨벤션온라인 2009 인터뷰
넥슨 "4분기 3번째 신작게임 유럽 공개"
2009-08-04 18:59:19 2009-08-10 23:50:37

[독일 라이프치히=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단순히 게임 수출에 만족할 게 아니라 이제는 전 세계에서 게임 포털과 같은 유통망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김정호 NHN 한게임 대표는 지난주 독일 라이프치히 컨벤션센터에서 폐막한 온라인 게임 전문 국제 전시회 게임컨벤션온라인2009'(이하 GCO 2009)에 참석해 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유럽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임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NHN은 단순히 게임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업체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어, 다른 회사들하고 다르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에서 국내 게임으로 중국에 진출한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가 합쳐서 동시접속자수가 300만명이 넘는데 그 이익을 중국의 대형 포털 큐큐가 모두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지 유통망 확보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NHN은 다른 게임사와 달리 단일 게임 콘텐트 수출 방식이 아닌 현지 시장에서의 게임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국 한게임(1999)’ 외에도 ‘일본 한게임(2001)’, ‘중국 롄종(2004)’, ‘미국 이지닷컴(2006)을 통해 총 751개 이상의 온라인 게임서비스를 하며 2억4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GCO2009에서 NHN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카로스 온라인', 게임오픈마켓 아이두게임의 게임개발툴인 '게임오븐', 1인칭슈팅(FPS)게임 '헉슬리' 등을 선보였다.

 

'이지닷컴'(www.ijji.com)은 현재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3개 언어로 유럽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전체 유료 결제자의 25% 가량이 유럽 지역 이용자일 정도로 시장이 성장 중이다.

 

김 대표는 “필요하다면 앞으로 포르투갈어와 이탈리아어 지원도 할 것”이라며 “시장이 있는 곳에 게임 포털을 차례로 오픈한다면 그 포털 간의 시너지를 통해 원가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른 국내 유력 게임업체들도 이번 행사에서 유럽 시장 공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넥슨은 올해 4분기 유럽 시장에 3번째 신작 게임을 공개한다. 이미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넥슨 유럽 법인은 ‘메이플스토리’와 ‘컴뱃암즈’의 지속적인 선전으로 상반기 매출로만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김성진 넥슨 유럽사업팀 팀장은 “넥슨은 이번 행사 B2B에 참여하고 특히 비용적인 이슈나 인프라적인 이슈에서 현지 회사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일할 수 있도록 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약 9천억원 규모의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3~4년내 시장점유율을 10%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형 UCC 게임기 ‘GP2X Wiz(www.gp2xwiz.co.kr)’로 해외 공략에 나선 게임파크홀딩스(대표 이범홍)의 포부도 야심 차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공동관 부스와 B2B에 참여한 게임파크홀딩스는 ‘GP2X Wiz’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훈 영업마케팅부 이사는 “GP2X는 3만명이 넘는 유저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 나름대로 브랜드 구축했다”며 “신제품인 GP2X Wiz 역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지속적으로 바이어들이 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프치히 게임쇼가 온라인 게임 전문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GP2X는 앞으로 네트워크 게임을 지원하는 휴대용 게임기가 될 것”이라며 “이미 네트워크 게임서버를 구축을 완료했고 연말부터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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