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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공사액 전년대비 9.5% 늘어…건설시장 '동아줄'
해외공사 100대 기업이 싹쓸이…전체 85%
2015-08-28 12:00:00 2015-08-28 17:05:46
지난해 해외공사액이 54조원을 기록하며 건설시장의 부진한 성장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건설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249조110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이중 총 건설공사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공사는 195조4730억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해외공사액은 53조5370원으로 한해 사이 9.5%나 늘면서 건설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공공발주 축소로 인해 해외공사가 전체 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해외공사액의 비중은 지난해 전년대비 0.7%포인트 늘어, 2.2%포인트 줄어든 공공발주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전체 발주자별 공사액은 민간발주가 126조원으로 전체의 절반(50.4%)을 차지했고, 공공발주가 69조원으로 27.9%, 해외발주가 54조원으로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공사는 여전히 상위 100대 기업이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내 전체 공사에서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조원으로 24.4%에 불과했으나, 해외공사의 경우 46조원으로 85.6%나 됐다. 상위 100대 기업은 총 6만5950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국내 건설시장의 0.01%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럼에도 해외공사 부문에서 상하위 건설사 간 수주 격차는 줄고 있다"며 "지난해 해외공사액 중 100대 기업의 비중은 전년대비 6.3%포인트 줄어든 결과"라고 말했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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