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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분기 영업손실 198억…티볼리 효과에도 적자 지속
2015-07-23 11:41:00 2015-07-23 11:41:0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쌍용차(003620)가 2분기 티볼리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로 인한 손실을 막지 못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서의 업계 최대 성장률이  빛이 바랬다.
 
23일 쌍용차는 매출액 8355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의 2분기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 감소했고, 영업 손실은 27% 늘었다. 당기 순손실 역시 22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내수와 수출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출시된 티볼리가 2분기 매달 3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상반기 누계 기준 1만8000여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쌍용차 상반기 전체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4만5410대를 기록, 지난 2004년 상반기(5만4184대) 이후 11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수출은 러시아 등 신흥시장 부진과 유로화 약세 등 여건 악화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쌍용차는 기존 티볼리 가솔린 모델에 디젤과 4WD을 더한 라인업 확충으로 추가 상승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 신차효과로 내수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티볼리 가솔린에 이어 디젤과 4WD 모델이 투입되는 등 한층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역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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