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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대내외 변수 속 외국인 매도 부담
2015-07-23 08:28:57 2015-07-23 08:28:57
23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메르스의 영향에 따른 한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의 위축과 전일 주택지표 호조로 인한 미국 금리인상 이슈의 영향에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부진 영향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6포인트(0.24%) 밀린 2114.15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68.25포인트(0.38%) 내린 1만7851.04로, 나스닥은 36.35포인트(0.7%) 하락한 5171.77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차별화 장세 심화 지속
 
코스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탄력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연초 이후 수익률 갭이 33%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국내 증시 내에서도 차별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호조와 궤를 같이 하는 부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주말 구글의 실적 호조가 나스닥의 사상최고치 경신을 견인한 것처럼 과거 버블시기와 달리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린 코스닥기업들의 견조한 이익 성장성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극복해 나가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스피시장과 달리 기관들이 코스닥시장 내에서 수급의 주도권을 쥐어 나가며 상대적으로 수급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실적시즌 동안 지속될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감안한다면 코스닥시장의 대안적 지위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 부담으로 작용
 
전일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나면서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환율은 상승랠리가 시작된 4월 말을 기준으로 보면 세계 주요 통화들 가운데서도 가장 약세를 보인 통화 중 한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고환율은 수출에 도움을 주고 경제나 증시 구조 상 수출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는 고환율 상황에 진입한 뒤의 일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실상 환율이 상승하는 과정은 국내 증시에 있어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대신증권-중국과 관련된 자산군은 보수적으로 접근
 
중국 정책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하더라도 신용공급에만 의존해 금융시장과 경제가 지탱되는 것은 위험하다. 실물경기 회복과 같은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없다면 미 금리인상 혹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요인에 의해 언제라도 중국 증시와 경제의 하방 리스크(downside risk)가 확대될 위험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최근 중국증시 급락에서 본 것처럼 유동성을 공급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변화가 발생한다면 더 많은 유동성을 투입해야 경제와 증시안정을 이룰 수 있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높다. 중국과 관련된 원자재, 그리고 원자재 수출 신흥국은 투자 우선순위를 뒤로 미룰 필요가 있다. 이들 자산군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도 크다. 중국과 미국 리스크에 동시에 노출되어 있는 자산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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