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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추세전환 시도 중인 코스피
2015-07-17 08:53:31 2015-07-17 08:53:31
17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그리스 이슈완화와 양호한 글로벌 증시의 영향 속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증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우려감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의 영향 등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그리스 의회의 구제금융 법안 승인과 고용지표 호조 속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9포인트(0.8%) 상승한 2124.29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70.08포인트(0.39%) 오른 1만8120.25로, 나스닥은 64.24포인트(1.26%) 상승한 5163.18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투자심리 차츰 안정세
 
극단적 패닉 양상을 보였던 투자심리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코스피는 20일 이평선을 회복한 데에 이어 60일 이평선 돌파를 목전에 두며 추세전환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외 불안요인들이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 진입에 따른 종목별 실적 변동성 확대가 지수 상승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대신증권-미 통화정책 정상화는 취약 신흥국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옐런 의장은 미 금리인상 신호를 꾸준히 보내고 있다. 금융시장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준의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연내에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이는 이미 금융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것이고,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에도 금리인상은 장기간에 걸쳐 매우 완만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므로 미 통화정책 정상화가 곧바로 신흥국 전반의 위기로 급속하게 확대될 것으로 볼 여지는 높지 않다. 다만, 미 통화정책 정상화와 이로 말미암은 달러화 강세는 대외부채가 많고, 정책 대응여력이 부족한 일부 취약 신흥국들의 자본유출 및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현대증권-연내 미 기준금리 인상 예정…영향은 제한적일 것
 
최근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9월 혹은 12월 단행이 예상되며, 자산시장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금리 정상화 이벤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2004년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단기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글로벌 증시와 각종 금리 민감성 자산들의 장기간 랠리가 지속됐다. 현재에도 유가하락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물가상승률 하락 등으로 인한 유동성 공급 지속은 장기금리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자료제공=대신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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