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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실적 악화 우려 속 하락에 무게
2015-07-22 08:40:13 2015-07-22 08:40:13
22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악화 영향 속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부터 중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지만 대부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 못해 반발 매수세 유입도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7포인트(0.43%) 내린 2119.21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81.12포인트(1%) 밀린 1만7919.29로, 나스닥 지수는 10.74포인트(0.21%) 하락한 5208.12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원달러 환율 상승, 단기적으로 코스피 수급에 부담
 
대외적인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글로벌 증시의 안도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또한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전일 원달러 환율이 1158.3원까지 상승해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그동안 약세흐름을 이어왔던 주요 수출업종의 반등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이익모멘텀 개선 효과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실제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어느 정도의 타임랙(Time-Lag)이 필요하다. 또한 2010년 이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간의 상관계수는 -0.62로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원화 약세가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 훼손을 반영하고 있고, 달러화 강세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외국인 수급 이탈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 누적 순매수와 원달러 환율을 비교해 보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상관계수 -0.65)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외국인의 환차손 우려가 더욱 부각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며, 8월초 발표되는 7월 수출의 추가적인 회복세를 확인하기 전까지 대형 수출주 반등의 연속성에 대한 기대 또한 낮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KDB대우증권-국내증시, 호흡조절 국면
 
단기적으로 오르기만 하던 국내증시가 짧은 호흡조절을 보였다. 적절한 시점에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에서는 끝을 모르고 하락하기만 하던 업종 대표 대형주들이 전일 대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중소형주의 과열과 낙폭에 대한 인식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낙폭과대 대형주가 바닥권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지만, 낙폭과대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끌어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미 대형주의 개별 실적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기업의 본질 가치에 집중하면서 저점 매수를 저울질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안타증권-실적시즌에 대한 냉정한 판단 필요한 시점
 
최근 증시 반등과정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코스닥의 상대 강세와 기존 주도주였던 제약·바이오 주의 강세 지속이다. 증시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도주의 교체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로는 조정기간이 짧았다는 점과 진행 중인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삼성전자와 POSCO의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소식과 함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내수주에 대한 전망도 밝지 못하다.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보다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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