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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실적에 주목할 때
2015-07-15 08:48:36 2015-07-15 08:48:36
15일 증권가는 이번 주 후반부터 코스피 대형주들을 시작으로 한 실적발표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소매판매 위축에 따른 금리인상 이슈 완화 등의 영향 속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45%) 오른 2108.95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75.9포인트(0.42%) 상승한 1만8053.58로, 나스닥은 33.38포인트(0.66%) 오른 5104.89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투자증권-실적에 주목할 때
 
올해 4월 코스피가 4년간의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던 가장 큰 이유는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실적 전망치가 연속적으로 하향됐던 2012~2014년의 코스피는 유동성 환경에도 불구하고 1800~2100포인트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기만 했다.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식시장의 강세도 지속되지 못했다. 2분기 어닝시즌을 특히 주목하는 이유는 각 기업의 분기 실적과 사업 전망이 올해 실적 전망치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만약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치가 발표될 경우,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도 다소 제한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다소 부정적이다. 연초부터 증가세를 지속하던 코스피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5월 20일을 기점으로 하향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이란 핵협상 타결, 국내기업에 기회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 됐다는 소식은 국내증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미국, 유럽, UN이 동시에 이란 제제에 나선 것은 2012년으로 그 이전인 2011년 기준 한국은 이란의 수출(5위), 수입(3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높은 교역국이었다. 경제제제 이후 교역규모는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한국은 이란과의 교역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란의 경제제제 해제는 국제 원유시장에서의 공급확대로 이어져 유가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이란과의 교역 회복은 국내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대외 불확실성 여전, 외국인 매도세도 부담
 
그동안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던 그리스 사태가 한 고비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성공하면서 일단 그렉시트 우려는 덜었지만, 그리스 내부적으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15일까지 개혁안을 입법화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남아 있다. 또한 15~16일 미국 상하원 의회 중간보고를 앞두고 다시 한 번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될 여지가 있다. 국내 증시는 이번 주 후반부터 코스피 대형주들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드는데, 지난 1분기와 달리 이익 추정치의 하향조정세가 가팔라지고 있어 어닝시즌을 앞둔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수급 측면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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