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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준 에너지전략본부장
2015-06-30 18:58:41 2015-06-30 19:36:09
SK에너지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준(54)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이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김 신임 대표(사진)의 선임안을 의결했다. SK에너지 사장은 지난 1월부터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정철길 사장이 겸임해 왔다.
 
김준 신임 사장은 1987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입사 후 석유사업 기획 담당, SK㈜와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등을 거친 사업 전략 전문가다. 올해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을 맡은 뒤 설비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선제적인 위기관리와 혁신추진을 진행할 적임자"라며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석유사업을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신임 사장은 사업 전략수립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 올초부터 SK에너지의 차기 사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아 37년 만에 적자를 내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박봉균 전 대표가 물러나고, 정철길 총괄 사장이 SK에너지 대표이사직을 겸임하는 등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정 사장이 직접 석유사업 부문을 챙기며 고삐죄기에 나선지 반년 만에 SK에너지 소속인 김 사장에게 바통을 넘겨 주게 된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에너지의 경영환경이 호전된 것을 계기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구조적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김 대표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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