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여부 내일이 고비
44세 수녀 내일 확진..첫 `2차 감염'' 우려
조사ㆍ검사 대상자 이날 5명 추가
2009-05-04 08:55:23 2009-05-04 08:55:23
두 번째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추정환자인 44세 수녀의 확진 결과가 4일께 나올 예정이어서 국내 첫 번째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할지 주목된다.
 
이 40대 수녀는 감염이 확인된 50대 수녀(51)를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승용차 편으로 태워 경기도의 A수녀원으로 데려온 사람이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내일께 두 번째 추정 환자의 확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40대 수녀의 감염이 확인될 경우 외국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이 입국 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2차 감염' 이 발생한 것이어서 신종플루의 국내 유행을 우려할 상황을 맞게 된다.
 
2차 감염 발생 여부가 중요한 것은 신종 바이러스가 새로운 지역에 유입된 뒤에도 충분히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전날 50대 수녀의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40대 수녀의 감염 가능성도 일단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50대 수녀의 감염 확진으로 2차 감염 가능성이 커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부는 그러나 만약 40대 수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국가재난단계는 현재의 `주의'에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계보다 하나 위인 `경계' 단계는 신종 전염병이 국내에서 확산될 때 발령되지만, 보건 당국은 40대 수녀의 감염을 '확산'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종구 본부장은 "감염자와 두 번째 추정환자는 같은 케이스로 본다"고 말했다.
 
이 40대 수녀 추정환자는 지난달 28일 50대 감염환자가 추정 환자로 진단되자 함께 사는 40명과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았으나 밤부터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29일 오전 인근 보건소에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40대 수녀를 지난 1일 추정환자로 진단한 뒤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진행해왔다.
 
추정환자란 감염 지역을 여행했거나, 여행했던 사람과 접촉한 사람 중 감기 증세가 있는 사람을 뜻하는 검사 대상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H1, H3 인플루엔자는 음성으로 나타난 환자를 말한다.
 
오후 5시 현재까지 감염환자는 1명, 추정환자는 이날 1명이 늘어 모두 2명이 됐다. 조사ㆍ검사 대상자도 28명으로 전날보다 5명이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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