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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임차가구 소비지출 3분의1 주거비로 쓴다"
2015-04-26 11:00:00 2015-04-26 11:08:35
최근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월세로의 전환이 확대되면서 임차가구의 소비지출 중 3분의 1을 주거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전·월세 보증금 보정 슈바베 계수의 추이 분석'에 따르면 전·월세 보증금 보정 슈바베계수는 지난해 34.5%를 기록했다.
 
슈바베계슈는 총 소비지출액에서 보증금의 기회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임차인의 ‘슈바베계수’와 ‘전 ? 월세 보증금 보정 슈바베계수’ 추이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은 소비지출의 3분의 1수준이다. 이는 2010년 30.4%에서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는 월세가격이 급등하고,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 마련부담이 반영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해 준다"며 "특히 저소득층 임차가구일수록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임차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보정 슈바베계수는 2010년 39.1%에서 2014년 41.4%로 상승했다. 이는 2014년 임차가구 전체 평균 34.5%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40대 이상인 임차가구의 주거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가구주가 40대 이상인 임차가구는 전·월세 보증금 보정 슈바베계수는 35.2%인 반면 30대 이하는 33.3%이다.
 
김광석 연구원은 "주택공급물량 확대를 통한 전세가격 안정화에 주력해야 한다"며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지속하고, 민간자본 참여를 확대해 건설임대 공급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저소득층 등에 한하여 주거 안정을 위한 임차인 보조금 확대, 저리 융자금 확대 등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늬 기자(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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