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법원서 총격 사건..변호사 등 3명 사망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서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판사와 변호사, 증인 등 3명을 살해했다.

 

(사진=로이터통신)

BBC는 9일(현지시간) 부동산개발업자 클라우디오 지아르디엘로(57)가 오전 11시께 밀라노 법원에서 재판을 받던 도중 증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지아르디엘로(사진)는 3층 법정에서 검사의 반대심문이 진행되는 와중에 증인으로 나선 전직 변호사와 다른 증인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또 다른 증인 2명에게도 총상을 입혔다.

 

그는 이어 2층으로 내려가 페르난도 치암피 판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건물에 1시간가량 숨어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추격전을 벌인 끝에 법원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범인을 체포했다.

 

추가 사망자 소식도 잇따랐다. 총격이 벌어지는 바람에 법원 내부에 있던 사람들 수백명이 일제히 입구 쪽으로 몰렸고 그 와중에 평소 지병을 앓던 사람 1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