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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앱)몰디브, 터치 몇번에 완성하는 사진 콜라주
2015-02-27 08:01:10 2015-02-27 08:01:1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연예인도 아닌 내가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할 수 있을까? 지난 번 찍은 여행사진들로 간단한 웹툰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손안의 행복'이라는 비전을 갖고 출발한 국내 모바일 벤처기업 '젤리버스'에서 만든 콜라주 포토에디터 '몰디브(Moldiv)'는 이런 꿈 같은 일을 현실에서 가능하게 해준다.
 
내 사진이 잡지 표지를 장식하고, 여러 장의 여행사진을 하나로 엮어 스토리북을 손쉽게 만들 수도 있다. 또 각종 프레임들을 활용하면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듯한 사진 작품도 '뚝딱' 완성된다. 그것도 스마트폰 터치 몇번으로 말이다.
 
실제로 몇몇 사용자들은 이어 붙인 여러장의 사진에 말풍선을 달아 웹툰을 제작하고,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온 사진들처럼 물건 사진을 각종 프레임에 붙여 상품을 판매하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개발사는 사용자들이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몰디브의 다양한 프레임과 잡지 편집 화면.(사진=젤리버스)
 
간단히 말해 몰디브는 여러 장의 사진을 다양한 형태의 프레임에 하나로 합치고 편집할 수 있는 포토에디터다. 특별한 형태의 프레임들과 강력한 편집 기능을 제공하며, 사진에 효과를 주는 것뿐 아니라 수백 종의 스탬프와 한글 폰트의 텍스트들도 자유자재로 사용 가능하다.
 
몰디브는 영문 철자는 다르지만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휴양지인 몰디브(Maldives)의 싱그럽고 상쾌한 이미지를 차용해 지은 이름이다. 실제로 각종 SNS에서는 해외 휴양지나 국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몰디브로 편집해 올린 사진들이 자주 눈에 띈다.
 
몰디브는 지난 2013년 4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출시 3주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사진 분야 앱 중에서는 주목받는 앱 중 하나다. 아직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앱이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아직 안 써본 사람들이 더욱 많은 만큼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때마침 인스타그램 등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몰디브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개발사에 따르면 최근 몇달 간 매달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콧대높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몰디브의 완성도를 높이 사 추천앱으로 선정하고 메인 화면에 띄워주는 등 애플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앱이다.
 
◇몰디브로 편집한 사진.(사진=젤리버스)
 
몰디브는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문으로 된 서비스 소개 홈페이지도 개설하지 않았다. 실제로 국내 사용자가 전체 사용자의 5%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해외 사용자다. 몇년 전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가 사업협력을 위해 젤리버스에 연락을 해왔을 때, 해외업체인지 알고 영문 제안서를 보낸 일화도 있다.
 
몰디브는 이제 해외 사용자들을 만날 채비를 마치고,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최근에는 KT와 협력해 일본 앱스토어 시장에 진출했으며, 미국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아 미디어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몰디브가 더욱 발전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인에게 사진 편집 앱의 대명사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몰디브>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심심했던 여행사진의 마법같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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