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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직접금융 통해 12조원 조달..전월比 감소
2014-12-17 07:35:42 2014-12-17 07:35:4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국내 기업이 지난달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12조원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12조1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조875억원) 대비 7.4%(9682억원) 감소한 수치다.
 
회사채 발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8362억원으로 전월(12조8753억원) 대비 15.8%(2조391억원) 줄었다. 회사채 중에서도 카드채 규모가 1조원 감소한 부분이 크게 반영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월 중 일부 카드사의 영업 실적 호조로 가맹점 대금을 지급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일시적으로 늘었다"며 "이 때문에 지난달에는 상대적으로 카드채 발행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A등급 회사채는 8600억원 발행돼 지난달에 이어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발행 비중은 전체의 23.5%를 차지해 올해 최대치를 경신했고, 발행액 기준으로도 가장 많았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주식 발행액은 전월(2122억원) 대비 504.7%(1조709억원) 늘어난 1조2831억원을 기록했다. 한진칼(5757억원), 아세아(1120억원) 등 대규모 현물출자가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하반기 월 평균 IPO도 6.8건으로 집계돼 상반기(1.2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83조6358억원으로 전월(85조5155억원) 대비 2.2%(1조8797억원) 감소했다.
 
전단채는 증권사의 초단기 전단채 발행이 늘면서 전월 대비 8.2% 증가했지만, CP는 일반 CP발행이 감소한 탓에 19.2% 줄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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