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옵션만기일, '중립' 전망 우세..시장충격 없을 듯
2014-11-12 10:39:46 2014-11-12 10:39:46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1월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중립' 의견에 무게를 뒀다. 차익부담이 낮고 비차익 매매에서 매수 우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최근 5일간 주체별 비차익 매매는 외국인 중심으로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관은 비차익 매매를 통해 최근 5일간 일평균 4억1000만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일평균 54억9000만원을 순매수하며 상대적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월 만기는 외형적 특징으로 특별히 두드러지는 모습이 없는 만기"라며 "차익 프로그램은 양호한 시장 베이시스 영향으로 큰 매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진단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일부 물량 청산이 예상되지만, 연말 배당 모멘텀과 함께 비차익 순매수세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하시 만기효과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전 포인트는 원화 약세에 대한 외국인 반응이다. 통계적으로는 원화 약세가 외국인 수급에 불리하다.
 
실제 2013년 이후 세 번의 원화 약세 시기였던 2013년 1~6월, 2014년 1~3월, 2014년 9월 이후에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월평균 1조5000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다만 이로 인해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이 과거 원화 약세 시기보다 훨씬 많은 선물 매도 포지션을 쌓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9월부터 외국인은 월평균 2조2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김영일 연구원은 "10월 이전 선물 매도를 통해 현물 헤지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돼 현물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여기에 우호적으로 바뀐 한국관련 펀드 플로우가 안전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비공식 프로그램 순매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 강세 구간에서 유입된 기관과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 물량은 비공식 차익 매수일 가능성이 높아 회전 가능성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연말에 앞선 마지막 만기이므로 조기 '북 클로징(book closing)' 수요가 존재할 수 있다"며 "미국 양적완화(QE) 종료에 따라 선제적 자금 회수 여파가 미칠 수 있으며, 추가적인 환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청산을 서두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외국인 합성선물 순매도 누적이 없지만 방심하지 말고 만기일 종가 직전까지 순매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또 현물 외국인의 순매도가 약화되면서 지수 반등 시도가 잦을 것이므로 매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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