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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위기의 현대重, 최악실적에 파업까지
2014-10-31 17:14:37 2014-10-31 17:37:4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세계 1위 조선소 현대중공업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데다 임단협 진통으로 인한 파업 위기까지 겹치면서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4분기 업황 개선 조짐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마저 파업에 나설 경우 현대중공업의 계획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으로서는 파업만은 반드시 막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사측에서는 하루 1030억원의 매출 손실과 160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조 측은 사측의 경영 부진을 떠나 이번만은 임금 인상을 관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노사 양측은 지난 30일 열린 45차 교섭에서 조합원교육, 포상, 단체보험 가입 등 3개안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봤지만 최대 쟁점인 임금인상안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잔업을 거부하고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9차 중앙쟁대위 회의를 통해 다음달 7일 파업출정식을 진행하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면서 “사측의 태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후 파업 강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승근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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