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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후 '막막'
향후 10년간 연소득 1만5000달러 이하 65세 이상 노인 40% 증가
2014-09-03 11:30:02 2014-09-03 11:34:3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많은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위키피디아)
2일(현지시간) CNN머니는 특히 모기지 관련 부채에 저당을 잡힌 베이비부머 세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모기지 관련 부채가 있는 비율은 2001년 22%에서 2011년 30%로 증가했다.
 
또한 모기지 부채 규모도 1인당 4만3400달러에서 7만9000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2000년대 초반의 부동산 버블로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주택 대출 규모를 늘리면서 부채 규모가 늘어났다고 CNN은 지적했다. 
 
따라서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 전에 월급의 30%가 넘는 부분을 집값으로 쏟아 부어야 한다. 은퇴 후에도 부채를 갚아야 하는 경우도 많고 부채가 없는 경우에도 모아놓은 자금이 거의 없다. 
 
올리비아 미첼 펜실베이니아 와튼 스쿨 교수는 "예전에는 은퇴 전에 모기지 부채를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노년 인구들의 수입은 점점 더 줄어들어 저소득층 노인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CNN머니의 한 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65세 이상 노인들 중 일년에 1만5000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은 40%나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고령 인구 또한 상승하고 있다. 
 
하버드조인트센터와 AARP파운데이션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2030년에는 미국 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 7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저소득층 노년층을 위한 충분한 정책을 펼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연방정부가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도움들과 관련해서도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3분의 1에 달한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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