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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물산, 부진한 실적 불구 성장성 충분"
2014-01-27 07:48:59 2014-01-27 07:48:5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한 7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은 95.6% 감소한 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년동기대비 외형 증가는 지난해 3분기까지 급증한 전년동기대비 수주 물량 때문이고 당기순이익의 큰 폭 감소는 보수적인 회계처리와 특별상여금이라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19조5000억원으로 목표치 20조원을 97.5% 달성했다"며 "특히 중동지역의 메트로공사 및 호주, 싱가포르, 몽골 등 토목수주가 중심이 되면서 향후 실적을 플랜트보다는 토목위주로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플랜트에서 발생한 저수익성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성은 높이 평가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대비 3배 규모의 해외수주잔고 기반으로 건설부문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상사 개발사업의 투자수익 회수로 올해 영업이익은 53%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올해 총 22조원의 신규수주를 목표로 제시하며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제고시켰다"며 "중장기적으로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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