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북한의 장성택 신속 처형은 김정은 권력기반이 김정일에 비해 취약함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사진)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성택을 둘러싼 내부의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음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앞으로 김정은이 권력 재편 과정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경제난, 민심이반 등으로 체제 지탱력이 약화될 것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북한이 내부 불안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서 대남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범국가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와 연관해서 그동안 국민들에 우려를 자아냈던 우리 정보기관의 대북 휴미트, 즉 인적 정보망이 와해되지 않았냐는 점에 대해 (이번 장성택 처형) 정보수집 능력을 보여줌으로해서 대북 휴미트가 되살아나고 있고, 국정원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장성택 실각은 (국정원이) 북한의 발표보다 일주일 앞서 발표했고, 이번에 전격 재판과 전격 처형도 발표는하고 있지만 얼마 전에 예측됐던 그런 사안"이라는 것이다.
한편 서 의원은 장성택 처형 소식을 국정원으로부터 이날 새벽에 받았다며 "최근 장성택 부하 두 사람이 처형될 때 기관총으로 했다는 것을 국정원에서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장성택) 처형 방법은 확인은 안 됐지만 같은 방식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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