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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터뷰)9월 '네 마녀의 날'..만기일 전망과 전략은?
2013-09-12 09:55:25 2013-09-12 09:59:04
마켓 인터뷰
출연: 이혜진 기자(뉴스토마토)
인터뷰이: 최창규 연구원(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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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이번 만기일, 무난히 지나갈 수 있을까요. 이 시간 만기일 전망과 전략, 함께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이혜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만기일 전망,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이번 동시 만기일에는 네 마녀가 선물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충격없이 무난히 지나갈 것이란 분석인데요. 큰 변동이 없는 선에서 매수 우위의 만기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순차익잔고부터 보시죠. 프로그램 매수 차익잔고에서 매도차익잔고를 뺀 것을 순차익잔고라고 하는데요. 이 금액이 많다는 것은 누적된 현물 주식이 대량으로 쌓여져있다는 이야깁니다. 그만큼 선물 매도가 이뤄졌다는 뜻이구요.
 
만약 이렇게 쌓여진 대규모 현물이 만기일에 청산된다면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할 수도 있는거죠. 그래서 순차익잔고가 중요한데요.
 
9월 들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현재 순차익잔고는 3조원대 수준으로 올해 만기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6월 동시 만기일에 순차익잔고가 4조3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부담이 적은 편이죠.
 
일단 순차익잔고 부담이 없다는 점이 무난한 만기일의 근거가 되고 있는데요. 시장 전문가의 구체적인 전망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에게 만기일 전망 전반적으로 들어보시죠.
 
연구원: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이미 선행된 상황이구요. 베이시스 개선에 힘입어 무난한 만기 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신흥국 가운데 한국의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 매크로 변수까지 보강된 상황입니다.
  
앵커: 네. 역시 오늘 만기일 무사히 지나갈 것으로 보고 계시네요. 긍정적인 매크로 환경까지 보완됐다는 점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어떤 흐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지 좀 더 분석해볼까요?
 
기자: 네. 앞서 연구원 분석에서도 언급됐지만 시장 베이시스가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시스는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를 의미하죠. 아울러 이론 베이시스보다 시장베이시스가 더 높다는 말은 현재 선물가격이 고평가됐다는 뜻인데요.
 
다시 말해 시장이 강세를 갈 것으로 보는 수요가 많아서, 현물을 팔 만한 여력이 높지 않다는 이야깁니다. 청산이 여의치 않다는거죠. 12월물로 롤 오버, 즉 연장될 가능성이 높구요. 오히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또 외국인이 비차익거래를 통해 바스켓으로 대량 매수하고 있다는 점 주목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이 때문에 차익 거래에서 물량이 다소 출회된다고 하더라도 이 누적 매수량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따라서 수급적으로는 매수 우위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수급적으로 일단 정리를 해봤는데요. 관련 지표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에게 보조 지표를 통한 분석, 직접 부탁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연구원: 외국인 선물 포지션은 3만계약 이상 누적 순매수됐구요. 선물과 현물의 비율 역시 안정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과정에서 변동성이 소폭 반등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네. 외국인 선물 포지션과 선물, 현물 비율까지 짚어주셨습니다. 그런데 무난한 만기일이 예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변수가 있지는 않을까요?
 
기자: 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지선인 1090원선보다 내려갈 경우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쪽 매수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원화 가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의해야 할 다른 만기일 변수는 없을까요? 계속해서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에게 의견 들어보시죠.
 
연구원: 원·달러 환율과 차익거래의 관련성은 아직 증명된 부분은 없습니다. 외국인 차익잔고가 감소한 상황이라 영향력은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 
 
앵커: 장에서 변수로 지목하고 있는 원·달러환율과 차익 거래의 관련성, 아직 증명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해주셨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동시만기일 관련 투자전략까지 들어보시죠.
 
연구원: 이번 만기일에는 제한적 만기효과가 예상되구요. 미결제약정의 롤 오버 여부가 관건인데 매수 미결제의 롤 오버가 활발한 편이라는 점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추세 연속성을 강화시킬 변수로 판단되는데요. 조정시 매수 관점 유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네. 미결제약정의 롤 오버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 지적해주셨구요. 관련 투자전략까지 제시해주셨습니다. 오늘 최창규 연구원, 이혜진 기자와 함께 만기일 전망과 전략 알아봤습니다. 이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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