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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조)대화록 실종 이어 새누리당·남재준 실종
기관보고 불출석..야당 위원들만 참석해 파행 맞아
2013-07-26 10:24:39 2013-07-26 10:27:3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가정보원 기관보고가 예정된 26일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파행을 맞았다. 새누리당 위원들과 남재준 국정원장이 출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로 정국이 혼란에 빠진 것과 같이 국정원 국조특위에 정부 여당 관계자들이 실종된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신기남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위원들 및 남 원장이 불출석하고 있다. 출석을 요구한 국정원 관계자 21명이 모두 지금 안 나왔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시작 시간이 돼서 일단 시작한다"며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나올 수도 있지 않겠냐"면서 "위원장으로서는 어디까지나 국조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순탄하게 계속되도록 인내하면서, 기다리면서 진행을 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무엇이 그렇게도 두렵고 켕기는 것이 많냐"면서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이런 무도함, 도발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금 이 시간까지 국조특위에 국정원장 기관보고를 해야 할 남재준 증인은 아직까지 아무런 통보 없이 이 신성한 국조특위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불법적이고 오만하다"고 성토했따.
 
정 의원은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라면서 "물론 저한테 어제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는 했지만 국조특위 행정실에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고 이렇게 불출석을 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이 회의는 정상적인 국조특위 회의다. 새누리당이 불참했을 뿐"이라면서 "그리고 국정원 남재준 증인이 아무런 이유, 사전통보 없이 무단으로 결석 중에 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 결석생들에 대해서 준엄하게 꾸짖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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