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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기화면서 포털접속 추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2008-12-29 17:41: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SKT 이용자들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대기화면에 떠있는 다음이나 야후 아이콘을 선택하면 바로 모바일 다음 또는 야후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포털, 뉴스, 음악, 게임 등 8개 섹션으로 휴대폰 대기화면에 아이콘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T가 선보일 아이콘 형태의 단축키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모바일 인터넷 접속시 복잡했던 경로가 사라지고,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SKT는 해당 서비스 개시를 위해 이미 뉴스 콘텐트 사업자나 언론사를 제외한 다른 콘텐트 섹션 운영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했고, 삼성 등 휴대폰 사업자와 개발 문제를 대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T가 이 같은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휴대폰 핫키(단축키)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다음, 야후 등 포털 사이트 이용이 훨씬 수월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비스가 개시됐을 경우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8개 섹션에 무한정 아이콘을 삽입할 수 없기 때문에 SKT 입맛에 맞는 업체들이 주로 노출 될 것이라며 과거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처럼 아이콘 형태로 노출되기 위해 SKT에 잘 보이려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거 모바일 콘텐트 공급 업체들이 서비스 메뉴 상단에 자사 서비스를 노출하기 SKT 운영자나 매니저들에게 경쟁적으로 로비를 한 일이 있고, 실무담당자인 과장급 직원이 10억원대에 이르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었다.
 
한편,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합병 인가조건으로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개방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명령받고 1차적으로 휴대폰 단축키(Hot Key)를 포털 등에 내년 6월부터 개방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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