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차, 노조 구조조정 거부땐 '철수'

지경위원장 면담서 쌍용차 임원진이 밝혀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쌍용차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계속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회사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한국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전해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최형탁 사장 등 쌍용차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경영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상하이자동차의 방침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면담 과정에서 최 사장은 "노조의 구조조정안 거부로 철수가 결정될 경우 그 시기는 내년 1월 초나 중순쯤이 될 것이며 쌍용차의 파산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 위원장 측이 전했다.

 

정 위원장이 이날 면담한 내용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 고위 간부가 24일 방한해 쌍용차의 경영위기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쌍용차와 상하이차 관계자들을 만나면 "한국 정부가 쌍용차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테니 상하이자동차도 회사를 살리는 데 노력해 달라"고 설득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