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검찰 이정희 소환에 "유력한 대선후보를.."

"검찰의 명백한 편파적인 표적수사, 과잉수사, 부당한 수사"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지난 4.11 총선 여론조사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21일 강병기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누가 뭐래도 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정희 전 대표에 대해 검찰의 소환이 임박했고, 또 들리는 소문에는 좋지 않은 얘기들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검찰이 법과 국민들의 상식 수준에 맞춰서 하리라 생각해 본다"면서 "통합진보당은 이제 조금씩 당이 수습되고, 정상화되는 길로 가고 있다. 그동안 어려움을 이겨낸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승교 비대위원도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정희 전 대표님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있다"며 "이 수사는 지난 총선과 관련한 것이지만 검찰의 명백한 편파적인 표적수사다. 과잉수사이고 대단히 부당한 수사"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검찰이 상식과 정도를 벗어나서 진보정당 죽이기, 소수정당 죽이기에 앞장서서 권력의 뒷길을 가고 있다"며 "이것은 국민에게나 검찰에게도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정도를 찾아서 돌아오길 바라고 자성하길 바란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을 즉각 철회하고, 상식과 정도에 맞게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해 주길 촉구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10만 당원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적극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