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고기 판매 외식업체 '전전긍긍'
소비자 여론 악화될까 '눈치'
2012-04-25 17:41:48 2012-04-27 10:26:17
[뉴스토마토 정헌철·최승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견된 광우병으로 정부의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를 조금이라도 판매하고 있는  외식업체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하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판매를 일시 중지하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설만큼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산 소갈비를 판매하고 있는 '송추가마골'은  미국산 소고기가 전체 판매 비중의 20% 정도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보다 여론이 악화되고 정부의 검역 중단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뉴질랜드산으로 수입선을 변경할 계획이다.
 
갈비를 비롯한 구이 메뉴에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고 있는 '연타발'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체 메뉴의 15%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이마저도 고객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해 호주나 뉴질랜드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참토우'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당분간 사태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신속한 조치와 안전성 보장으로 여론이 악화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당장 매출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경우 향후 오랫동안 미국산 소고기 판매가 힘들 수도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소고기를 식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패밀리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전문점 등 주요 외식프랜차이즈업체들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현재 이들은 대부분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고 있어 이번 정부 조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광우병 이슈가 확대될 경우 소고기 전체로 악영향이 미쳐 매출이 감소할 수 있어 향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스테이크를 주요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아웃백, TGI 프라이데이, 베니건스, 마켓오 등 패밀리레스토랑의 경우 모두 100%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다. 빕스는 호주산과 국내산 육우를 사용하고 있다. 
 
햄버거에 소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패스트푸드 업계도 마찬가지다.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날드 등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들은 롯데리아가 약 20% 정도 한우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소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논의될 당시 촛불시위 등 국민적인 이슈로 확대되는 것을 목격한 이후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염려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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