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검찰 출두.."싸움에서 반드시 이긴다"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마디만 하겠다. 저들이 어떤 싸움을 걸어오든 반드시 이기겠다"

 

나경원 전 의원 측으로 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38)씨가 13일 검찰에 출두해 이 같이 밝혔다. 

 

김씨는 이날 나꼼수 패널 동료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에 출두 했으며, 앞서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행사를 가졌다.

 

나꼼수 출연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청에서 호남 출신 인사들이 대규모 전출되는 과정도 이 지역이 지역구인 나경원 의원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 나경원 전 의원 측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나 전 의원은 또 자신의 부친이 운영하는 학교를 감사 대상에서 빼줄 것을 청탁했다는 허위사실 등을 유포한 혐의로 정봉주 전 의원과 주진우 기자를 추가로 고발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경원 의원과 김재호 판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 나도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경찰 조사단계에서 소환요구에 불응했지만,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뒤 조사에 협조할 의사를 밝혀 소환조사키로 결정했다.

 

한편, 김씨는 오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공천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