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민주화 시위로 촉발된 정정불안으로 세계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 관계자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례 춘계 합동회의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불안이 심해지면 세계경제 회복이 늦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정정불안으로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 원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올해와 내년에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0.3% 포인트에서 1.2% 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 역시 일본 대지진과 중동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가장 심각한 위기 상황은 지나갔지만 우리는 여전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는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라며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일자리가 늘지 않는 성장이 세계 각국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며 "청년실업이 심각한 아랍지역은 더 극심한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층 실업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거시경제적 안정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단합을 보전해야하며 이를 위해서 국제적 협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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