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물가 4.5% 상승'..정부목표보다 1.5%p 높아
2011-04-11 23: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모두 4.5%로 전망했다. 정부의 목표보다 성장률은 0.5%포인트 낮고, 물가상승률은 1.5%포인트 높게 나온 것이다.
 
우리 정부는 올해 '5% 경제성장·3% 물가'를 경제운용 목표로 잡은 바 있다. IMF의 전망치는 우리 정부의 성장률·물가 목표치와 큰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정부가 목표 성장률과 물가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IMF의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 4.5%는 연간 평균으로, 하반기부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획재정부의 예상과는 크게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IMF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상반기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IMF는 지난 1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5%, 작년 10월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3.4%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수정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은 바뀌지 않았으나 물가상승률 전망은 무려 1.1%포인트 상승했다.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지역별로 회복속도는 차이가 있지만 점차 견고한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IMF는 선진국의 경우 금융시장 개선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신흥·개도국도 견고한 수요증가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유가상승과 일본대지진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4%, 내년도는 4.5%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IMF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재정취약성과 부동산시장 위축세가 잠재적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IMF는 신흥국은 자산가격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우려를 가지고 있고, 유가와 식량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흥국의 통화긴축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활 될 가능성도 점쳤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 재정·금융부문 건전성 회복을 주문하며, 금융시장의 구조조정과 부실 모기지에 대한 대책 등을 당부했다. 신흥국은 재정긴축과 환율 절상, 국내외 균형회복을 위한 거시건선성 수단을 강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유가와 식료품가격 상승에 대응해 저소득층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IMF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2.8%와 2.0%로 전망했다. 미국은 부동산시장의 부진과 재정·통화정책 확대효과의 미흡을 이유로 설명했다.
 
아시아는 견조한 경기회복을 지속중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과열을 주의해 재정정책 출구전략을 신속히 시행하고 환율 유연성을 제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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