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고유가는 아시아에 '위장된 축복'"
"장기적으로 보면 수출 의존도 낮추는 계기될 수도"
2008-06-27 17:26:4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모건스탠리가 최근의 유가 고공행진이 아시아 경제에 결국에는 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유가가 단기적으로는 아시아와 아시아 통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자 보도에서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젠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의 말을 인용, "기록적인 고유가가 단기적으로는 아시아와 아시아 통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고유가를 '위장된 축복(a blessing in disguise)'이라고 언급했다.
 
젠 투자전략가는 고유가로 인해 서양으로 제품을 운반하는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아시아 수출업체들은 해외시장보다 자국내 시장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는 낮은 수출 비용 등의 영향으로 번영한 측면이 있다며, 아시아 무역 및 경제 성장이 조정을 겪음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통화 10개 중 5개가 올해 들어 하락했다. 태국 바트화는 12% 급락했고, 한국 원화는 11% 떨어졌다. 특히 대만의 달러화와 중국의 위안화가 가장 많이 이득을 봤다.
 
유가 급등은 수입 비용을 높이고 있으며 아시아의 무역 거래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지난 6개월 동안 통화 단기 부족을 겪었다. 이는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이래로 가장 오랜 기간이다.

한편 젠 투자전략가는 증가한 운송비용이 수출을 위축시키는 반면 금융 세계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앞으로 닥칠 심각한 문제는 무역 보호주의가 아닌 금융 보호주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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