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울산 태화강 하류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울산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장 수질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수온과 염분 변화 등 서식환경이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29일 울산시와 울산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후 태화강 번영교 남단 일대에서 죽은 물고기가 다수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폐사체는 울산교부터 명촌교까지 약 3㎞에 걸쳐 강 양쪽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29일 울산 태화강 하류에서 죽은 채 발견된 물고기(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폐사한 어종은 바닷물고기인 바리밴댕이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몸길이 10~15㎝ 크기로, 강변 곳곳에 수십마리씩 밀려온 상태였습니다. 울산시는 1000마리 안팎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는 발견 범위를 근거로 전체 폐사 규모를 4000~5000마리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특정 어종에 폐사가 집중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속 산소가 부족해지거나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환경 변화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는 현장 관찰에 따른 추정으로, 폐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울산시 역시 바리밴댕이가 태화강 하류로 들어온 뒤 수온·염분 변화와 용존산소 부족 등 여러 요인이 겹쳤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신고 이후 현장 수질을 측정하고 채취한 시료를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현장 측정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주변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더 정확한 폐사 원인은 울산시와 남구청 등에서 정밀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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