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부산·울산·경남 광역의회가 지역 공동사업의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합니다. 미래산업 육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등 개별 지역을 넘어서는 현안에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울산시의회와 부산시의회, 경남도의회는 2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의장과 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의회 광역 발전 공동협력 선언식’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29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논의한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하는 자리입니다.
울산시의회(의장 이영해)는 28일 부산롯데호텔 펄룸에서 열린 '부울경의회 광역발전 공동협력 선언식'에 참석해 부산시의회, 경상남도의회와 함께 부울경의 상생발전과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사진=울산시의회)
협력의 중심에는 3개 시도의회 의장과 의원 등이 참여하는 ‘부·울·경 의회 광역 발전 협의회’를 둡니다. 협의회는 반기마다 정례회의를 열어 공동현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합니다. 과장급 실무협의회도 별도로 구성해 수시로 안건을 발굴하고 세부 협력과제를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공동선언문에는 상호 신뢰와 존중을 토대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공동 정책과제를 발굴해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에 함께 나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지역별 강점을 연결해 부울경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입니다.
주요 협력과제로는 조선·해운,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방산, 인공지능(AI) 등 산업 간 연계와 원전·에너지·전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습니다. 문화·관광과 공동생활권 연계,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광역교통망 확충과 1시간 생활권 조성도 포함됐습니다.
3개 의회는 공동 정책연구와 토론회, 세미나, 공청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구체적인 과제를 찾을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도출한 정책·제도 개선사항은 관계기관에 함께 제안하고, 국비가 필요한 사업은 정부와 국회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은 각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자치권을 존중하면서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상생발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산업·교통·문화·생활권을 공유하는 부울경의 특성을 바탕으로 정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준 경남도의회 의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AI 등 미래산업 육성을 동남권의 주요 과제로 꼽으며,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