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신한금융, 롯데손보 인수대금보다 추가 출자가 관건
상반기 순익 3조4958억…비은행 이익 기여 확대
롯데손보 인수에 6933억…추가 출자 부담 변수
2026-10-22 16:54:15 ㅣ 2026-10-22 16: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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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보현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이 과제로 떠올랐다. 회사는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기반에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을 더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하며 인수 후 추가 자본 투입과 손해보험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중장기 변수로 떠올랐다. 주주환원 확대와 자본적정성 유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
 
22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연결 누적순이익은 3조 4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로 전년 동기 0.7%를 웃돌았다. 은행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진 가운데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투자 부문의 비이자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신한금융의 강점은 은행과 비은행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연결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5.6%로 여전히 가장 높지만, 보험과 금융투자 부문도 각각 12%, 18%를 기록했다. 금융투자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2025년 8.4%에서 크게 상승했다. 은행업황 변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 부문에서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로 은행금융지주 평균인 1%보다 낮았다. 같은 시점 BIS자본비율은 15.7%,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를 기록했다.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부실자산 상각,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자산건전성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롯데손해보험 인수 이후의 자본 부담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0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의 현금창출능력과 자본 여력을 고려하면 인수대금 자체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롯데손해보험의 자본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출자 가능성은 별도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6월 말 기본자본 기준 지급여력(K-ICS) 비율은 마이너스(-) 5.4%다. 인수가 성사되면 신한금융은 지분 취득에 그치지 않고 피인수회사의 자본구조 조정과 건전성 개선에도 자금을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필요한 자금의 규모와 시기는 자본구조 조정 방식, 경과조치 적용 및 이행 상황, 이익 축적과 자산·부채 가치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지주회사 자체의 재무 부담을 보여주는 이중레버리지비율도 살펴볼 대목이다. 이 비율은 올해 6월 말 116.6%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취득대금을 반영하면 약 119.2%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추가 출자와 잔여 지분 취득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감독당국 권고 수준인 130% 미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2027년 말까지 CET1비율을 13%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달까지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도 추진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연 4~5%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셈이다. 다만 그룹 전반적으로 자산건전성이 우수해 재무 위험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회사는 은행(신한은행), 보험(신한라이프), 금융투자(신한투자증권), 여신전문금융(신한캐피탈), 신용카드(신한카드) 등 주요 금융권역에서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과 그룹 차원의 자본관리능력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전망"라고 밝혔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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