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SF 공장서 도급업체 노동자 끼임 사고…나흘만에 숨져
2026-09-28 16:42:11 ㅣ 2026-09-28 16:42:11
오뚜기 CI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오뚜기 관계사인 오뚜기SF 공장에서 도급업체 소속 노동자가 제품 적재 설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28일 오뚜기는 공시를 통해 지난 21일 오전 11시59분께 경남 고성군 오뚜기SF 공장에서 도급업체 서빅 소속 40대 남성 A씨가 로보타이저 설비에 상반신이 압착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적재 작업장 로봇 팔레타이저 이상을 점검하기 위해 작업자 2명이 작업구역에 진입해 점검 작업 완료 후 작업구역 밖으로 나온 작업자 1명이 다른 작업자도 작업구역 밖으로 나온 것으로 인식하고 설비 리셋 버튼을 작동시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로봇이 재가동되면서 작업구역 내부에 있던 작업자가 로봇 암과 파렛트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요추 방출성 골절 수술을 받고 외상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5일 오후 10시30분께 숨졌습니다. 회사 측은 치료 과정에서 패혈증과 급성신부전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의 장례 절차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28일 발인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이후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경찰과 함께 안전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가 소속된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관계기관의 조사와 안전성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해당 설비의 사용을 중지하고 전 현장 특별안전교육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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