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한미그룹 전 임원들에게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고발 내용은 사실무근이고,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대한 압박 시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신 회장과 장남 신유섭씨는 지난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신 회장이 한양정밀의 자금을 유용했다는 것이 고발인 측 주장의 요지입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겸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신 회장은 이번 고발이 대주주 압박용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양정밀)
신 회장은 “회사와 신동국 회장 사이의 금전 대여 관계는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원금과 법에서 정한 이자를 단 한 차례도 연체 없이 약정에 따라 변제해 온 정상적인 거래”라며 “문제 삼는 2020년 중간배당은 배당가능이익이 오랜 기간 누적된 끝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주주들이 상법과 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정당하게 배당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에이치앤디(H&D)는 한양정밀 전체 계열사의 철판 구매를 일원화하여, 대량 구매를 통한 단가 할인을 실현하는 회사”라며 “문제 삼는 사안들은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되었으며, 회사의 채권자나 임직원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친 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신 회장 측은 “회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내세워 신 회장과 회사를 폄훼하는 이번 행위는, 사실에 근거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한미약품그룹 최대주주를 압박하려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 한미약품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준법 경영 및 내부통제 시스템의 붕괴 등 여러 문제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무고죄 및 명예훼손죄 고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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