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홀린 한화 불꽃…130억 쏟아 올린 ‘서울의 밤’
22년째 이어온 한화 사회공헌활동 성료
안전에만 45억…역대 최대 5000명 투입
2026-09-06 11:40:14 2026-09-06 11:40:14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000880)그룹이 130억원을 투입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100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안전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새로운 불꽃 연출과 역대 최대 규모의 안전관리 인력이 투입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지난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사진=한화)
 
㈜한화는 지난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가 감동과 희망이 넘친 축제 분위기 속에 안전하게 개최됐다고 6일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이 약 130억원의 비용(안전관리 45억원 포함)을 전액 부담한 올해 축제는 100만여명의 관람객이 함께 했습니다. 안전관리 비용은 지난해 38억5000만원보다 약 17% 증가했습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한국 ㈜한화와 미국, 영국을 대표하는 불꽃팀이 참가했습니다. 각국의 개성을 담은 불꽃쇼가 한강 상공을 수놓으면서 100만여명의 관람객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올해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타워불꽃’과 ‘데칼코마니’ 연출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한강 상공 양쪽에서 불꽃이 대칭적으로 펼쳐지는 데칼코마니 연출은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새로운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SEOUL’, ‘WE ARE HANWHA’ 등의 문구를 불꽃으로 형상화해 관람객들의 보는 재미도 더했습니다.
 
한국팀은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The Starry Night-빛의 퍼즐’을 주제로 불꽃쇼를 선보였습니다. 불안과 설렘,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 등 마음속에 흩어진 감정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며 하나의 빛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불꽃으로 표현했습니다.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선율에 맞춘 서정적인 연출도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한화그룹은 2000년 첫 불꽃축제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20년 넘게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함께 멀리’라는 경영철학에 따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규모를 키워왔으며, 현재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한화가 하늘 위로 불꽃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하늘을 보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에 그 행복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행사 운영도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이 불꽃축제 행사 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안전관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을 포함해 안전관리와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인력을 현장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돌발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조체계도 마련했습니다. 여의도 외곽과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 등에 설치된 구역별 CCTV를 통해 시민들의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실시했습니다. 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0분 천천히’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첨단 기술도 동원했습니다. ㈜한화는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는 안전관리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를 활용해 관람객 분산을 지원했습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한 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해 행사장 전역의 CCTV 영상을 네트워크 체증 없이 안정적으로 전송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습니다.
 
한화는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 300여명도 축제에 특별 초청했습니다. 2024년부터 이어온 초청 행사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취지입니다.
 
온라인으로도 불꽃축제의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한화는 한화TV 등을 통해 축제를 생중계했으며 생중계 조회수는 268만회,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온라인에는 “멋진 불꽃을 선물해준 한화에 감사하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불꽃을 보며 다시 희망을 얻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남아 쓰레기를 수거하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의 특성을 고려해 행사 전 안전관리부터 행사 후 환경정화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축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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