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는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단히 파급력이 큰 사안이었기 때문에 (조 의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그렇게 쉽게 마무리될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조 의장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연임 허용을 막는 헌법 조항의 개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여러 정치적 당사자가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달린 문제"라며 "결국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본의와 다르게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조 의장의 발언이 향후 개헌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이번 하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이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라든지 계엄 요건을 강화해서 다시는 내란 계엄이 없게끔 한다든지 등 쉽게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은 먼저 진행하고 어려운 문제는 추후 논의해 가면서 여야가 합의해서 헌법 개정을 해나가자는 큰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에 (조 의장의 발언으로) 장애물이 생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명확하게 조 의장의 실수, 실언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연임 개헌) 개념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다"며 "헌법 개정에서 국민적인 판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연임은 없다'고 선언하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은 2022년과 2025년 대선 때 헌법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것이 명확한데 나의 마음을 뭘 물어보냐고 분명히 언급했다"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또 다른 발언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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