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클립)인제니아테라퓨틱스, 공모가 최하단 확정…600억 조달
수요예측 경쟁률 50.4대 1…공모가 희망밴드 하단
글로벌 임상·후속 파이프라인 투자…2030년 상용화
2026-07-29 16:39:46 2026-07-29 16:39:46
이 기사는 2026년 07월 29일 16:3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미국 보스턴 소재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의 공모가가 희망범위(1만 2000원~1만 4500원) 최하단인 1만 2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공모 주식 수는 증권예탁증권(DR) 50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공모 금액은 600억원이다. 확정된 공모 자금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가속화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한상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가 지난 14일 기업공개 간담회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의 공모 배정은 일반투자자에게 125만주(25%), 기관투자자에게 375만주(75%)가 각각 할당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 공모가가 결정됨에 따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30~3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다. 주금 납입기일은 8월4일이다.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307건의 주문이 접수됐다. 총 신청수량은 1억 8911만 3466주다. 전체 경쟁률은 50.4대 1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주문 현황은 △운용사(집합) 공모는 13건, 사모는 134건 △운용사(고유) 41건 △투자매매·중개업자 7건 △연기금·은행·보험 5건 △투자일임사 59건 △기타 기관 24건이다. 해외 주문은 △대표주관사와 거래실적이 있는 기관 24건 △거래실적이 없는 기관은 0건이다. 해외 기관의 총 신청수량은 주다.
 
전체 주문 건수의 3.26%(10건)가 공모가 최상단(1만 45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1만 4500만원을 제시한 주문도 42.02%(129건)였다. 최하단 가격(1만 2000원)을 제시한 주문은 23.45%(72건), 최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한 주문은 29.64%(91건), 가격을 미제시한 주문 또한 1.63%(5건)였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표. (자료=금융감독원)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600억원의 자금을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3개년에 걸쳐 회사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에 따라 전략적으로 운용한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연구개발(R&D) 직접비와 연구 전문인력 확보에 집중 투입된다. 주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의 조기 임상 진입 및 비임상 연구를 활성화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2018년 3월 22일에 설립된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본사의 바이오기업이다. 독자적인 2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인 'LCIDEC'과 'TIE body'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개량해 임상 개발이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로 발전시켰으며 대표적인 신약 후보물질 'IGT-427'은 2022년 10월 안구 질환 전문 글로벌 바이오텍인 아이바이오(EyeBio)에 기술이전(L/O)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 MSD 주도 하에 신체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VAMD)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b/3상 2건이 본격 진행 중이다.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자체 파이프라인 'IGT-303'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연구개발비 지출에 따른 적자 구조와 유동성 관리는 투자자 설득을 위해 넘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별도 기준으로 아직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영업손실 63억원, 순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영업수익 없이 영업손실 324억원, 순손실 257억원을 냈다. 2024년에는 35억원의 영업수익과 2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10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본업은 적자 흐름이 지속됐다.
 
재무 규모 축소와 유동성 감소세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239억원으로 지난해 말 296억원에서 줄었고, 자본총계 역시 204억원에서 156억원으로 감소했다. 누적 결손금이 반영된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31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유동자산은 지난해 말 219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07억원으로 반토막 났으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7억원에서 21억원으로 급감했다. 유동부채가 76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보유 현금만으로 임상 비용과 운영비를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던 상황에서 이번 600억원 규모의 공모 자금 유입은 유동성 해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대부분의 신약 개발기업이 임상 진행 단계에서는 막대한 연구개발비 지출로 인해 매출이 미미하고 적자를 겪는다"며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IGT-427의 상업화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이 예정돼 있어, 신약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2030년 이후를 기점으로 재무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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