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한국중부발전, 4.7조 투자 부담…공공성이 방파제
탈석탄 기조에 신재생 발전 투자 확대…연평균 1.1조 투자
투자 확대에 총차입금 증가…공공성에 따라 수익 일부 제한
정부 등 강한 통제에 급격한 수익 변동 가능성 낮아
2026-05-22 16:04:45 2026-05-22 16:04:45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2일 16:0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한국전력(015760) 자회사 한국중부발전이 높은 재무적 융통성으로 투자 부담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전이 전력산업 공공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직·간접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회사의 안정적인 사업성도 부담을 일부 덜어낼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중부발전이 출자한 신안우이해상풍력(사진=한국중부발전)
 
2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탈석탄 발전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자본적 지출(CAPEX)과 지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연간 1조 2000억원 수준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고 있지만, 투자 규모가 커 재무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2018년 대비 37%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국중부발전은 양수발전소와 열병합발전소,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 발전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새로운 발전설비 투자에 예정된 금액은 4조 6594억원에 달한다. 연평균 1조 1000억원 내외의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
 
올 1분기 회사 총차입금은 8조 624억원으로 지난해 말(7조 8473억원) 대비 2000억원가량 증가했고, 차입금의존도도 53.9%에서 56%로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173.6%에서 191.7%로 올랐다.
 
(사진=한국신용평가)
 
다만, 회사는 재무적 융통성이 우수해 투자에 따른 차입 부담을 풀어낼 전망이다. 융통성의 원천은 정부와 한전의 재무 지원 가능성이다. 정부는 전기사업법 등에 근거해 한전과 자회사를 감독한다.
 
전력 산업은 높은 공공성을 띠고 있으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정부는 회사의 수익성도 일정 부분 조정한다. 대표적으로 설비 투자와 원자재 가격을 고려한 정산조정계수 변경, 한전 자회사 간 수익 균형 맞추기 등이 있다.
 
이에 수익성이 급격히 변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분이 전력 생산비에 반영되며 원재료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계수 조정을 통해 앞으로도 연간 1조원 대 EBITDA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실적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 1분기 한국중부발전은 매출 1조 575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1조 5453억원)은 큰 차이가 없었고, 영업이익(1023억원)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유연탄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남는 전력은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모회사 한전에 판매하고 있어 사업기반도 안정적이다. 반도체, 철강 등 전력 소비가 많은 산업의 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전력 수요의 성장세는 일정 수준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회사의 전력판매 점유율은 7.7%(1만 445GWh)며, 설비용량 점유율은 6.8%다. 이에 현금 창출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은정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한국중부발전은 안정적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