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휩쓴 ‘최고의 패밀리카’ 팰리세이드
(시승기) 육중한 차체 멀리서 시선 집중
‘크면 어렵다’는 편견 깨뜨리는 주행감
최상위 ‘캘리그라피’ 트림 6153만원부터
2026-05-22 13:33:21 2026-05-22 13:33:21
[포천=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는 브랜드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모델입니다. 글로벌 SUV 시장에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우려를 상품성 하나로 단숨에 뒤집은 차로, 한국과 미국 시장 모두에서 ‘최고의 패밀리카’라는 수식어를 얻어냈습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정면 모습. (사진=표진수기자)
 
시장의 반응도 이를 증명합니다. 팰리세이드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은 21만1215대로, 2018년 첫 출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27.4%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 출고를 시작한 이후 판매량의 80% 이상이 하이브리드에 쏠릴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도 명확합니다. 
 
최근 서울 강서구에서 강원도 포천까지 약 200km 구간을 시승하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캘리그라피의 진가를 확인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첫인상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전장 4995mm, 전폭 1975mm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는 주차장에 세워두기만 해도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1열 운전석 모습. (사진=표진수기자)
 
그러나 막상 운전석에 앉아보면 이 덩치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전방 시야가 넓고 후측방 모니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주차 보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대형 SUV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도 좁은 골목이나 주차 공간에서 무리 없이 차를 다룰 수 있었습니다. ‘차가 크면 운전이 어렵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리는 대목입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산간 도로를 두루 거치는 200km 주행 동안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주행 기술은 돋보였습니다.  △E-라이드, △E-핸들링 등 구동 모터를 적극 활용하는 주행 특화 기술들이 결합되면서 차체 무게를 거의 느끼기 어려울 만큼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했습니다.
 
안마, 통풍시트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열 모습. (사진=표진수기자)
 
E-라이드는 요철이나 노면 변화 시 전후 모터를 정밀하게 제어해 차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E-핸들링은 코너링 시 안쪽 바퀴에 제동력을 배분해 자연스러운 회전감을 만들어냈습니다.
 
패밀리카로서의 진면목은 실내로 들어서면서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시승 차량은 6인승 모델로, 2열이 독립 시트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일반 벤치 시트와 달리 각 시트 사이에 넉넉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동성이 뛰어났습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트렁크에 적재된 골프백들. (사진=표진수기자)
 
무릎 아래 공간 역시 넉넉해 장시간 앉아있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2열 시트에는 통풍 기능과 열선은 물론, 안마 기능까지 탑재돼 있어 동승자들이 마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 앉은 것처럼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동승한 가족들은 포천에 도착할 때까지 피로감이나 불쾌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뒷자리가 더 좋다”는 농담 섞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3열을 폴딩한 상태(최대 적재량 1150L)에서 골프백 4개를 실었을 때 공간이 충분히 남았습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7인승 트림 기준 프레스티지 4794만원, 익스클루시브 5398만원, 캘리그라피 6030만원이며, 6인승은 캘리그라피 단일 트림으로 6153만원입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후면 모습. (사진=표진수기자)
 
포천=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