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HD현대가 미국 해군연구청(ONR)으로부터 연구 과제 두 건을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했습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단순 함정 수주를 넘어 양국 해양 방산 협력의 전략적 파트너로 입지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HD현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미국 해군연구청(ONR) 본사에서 ONR 과제 수주 계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HD현대)
HD현대는 26일 ONR과 함정 성능 개선 관련 연구 계약 두 건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ONR은 미 해군성 산하 기관으로 해군·해병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합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는 AI 기술을 접목한 함정 성능 고도화 과제를 맡게 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김용환 교수)가 공동 연구팀을 꾸려 HD현대의 디지털 선박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함정 건조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연구도 수주했으며, 해당 과제는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이 담당합니다.
이번 수주로 HD현대는 미 해군의 함정 개발·건조 전 과정에 걸친 공동 연구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미 해군이 함정 첨단 기술력을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큽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ONR 과제 수주를 계기로 미국과 함정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K-해양 방산의 영토를 넓혀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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