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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물가 외환위기후 최고치
전년比 11.6%↑..유가상승ㆍ환율상승 영향
돼지고기 생산자 가격 전월比 9.9% 상승
2008-06-10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제 유가 상승과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지난 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었다.
 
한국은행은 10일 지난 달 생산자물가가 지난 1년 동안 1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8 10월 생산자 물가가 연 11.7%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해 8월 이후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올 해 들어와서는 그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4% 상승해 4월 상승률 2.6%보다는 낮았다.
지난 달 생산자 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공산품의 생산자 물가가 연16.6% 오르며 전체 생산자 물가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원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공산품 생산자 물가는 지난 2 9.7%, 3 11.2%, 지난 4 13.6%로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석유제품 중에서는 경유(10.3%), 등유(14.7%), 나프타(16.2%) , 금속제품에서도 일반철근(10.6%), 전기용접강관(13.5%), 회주물(17.1%) 등이 전월보다 크게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 물가도 유가 상승 영향으로 연4.6%나 상승했다. 연료로 사용하는 기름 값이 오르면서 화물 운임비가 전월보다 3.5%나 상승한 것이다. 전문 서비스비도 전월보다 1.5% 올랐다.
 
농림수산품만이 기온상승으로 채소, 과일 등의 출하가 늘어나면서 연1.2% 하락했다. 하지만 닭고기와 소고기의 대체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돼지고기는 전월보다 9.9%나 올라 계속 상승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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