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에 대해 4~5월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LG패션에 대해 “4~5월 매출액 평균 신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3월부터 그린 프라이스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4~5월 남성복 판매가 다소 위축됐지만 전체 매출은 기존의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 프라이스 제도는 세일을 줄이고 가격 정찰제를 지키자는 취지로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9월 도입했으며, 주로 고가 남성 정장 브랜드의 불합리한 유통가격 제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남성 정장 브랜드인 닥스와 마에스트로에 대해 그동안 정찰가에서 30% 가량 상시 할인을 해왔으나 그린 프라이스 제도 도입 이후 할인을 없애는 대신 가격을 기존 대비 닥스는 11%, 마에스트로는 22% 낮춰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보유 남성 정장브랜드 중 TNGT, 타운젠트와 같은 중가 브랜드는 그린 프라이스 제도에 해당 사항이 없고, 닥스와 마에스트로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30% 정도밖에 되지 않아 그린프라이스 제도 시행이 동사의 외형 성장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골프웨어 브랜드인 애쉬워스를 올해까지만 운영하고 내년에 철수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애쉬워스는 지난해 약 250억원 매출을 기록했던 브랜드로 철수 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동사의 총 매장수는 07년말 기준 988개로 06년 대비 177개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150개 추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마진율이 높은 대리점을 통한 신규브랜드(라퓨마, 해지스 등) 확장으로 앞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경기 하강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내수 소비 경기가 부진했던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도 동사가 각각 11.1%, 13.5% 외형 성장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동사의 성장 요인은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까지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완료하면 내년부터 매장 인테리어 비용의 감가상각비 감소로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LG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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