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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 위원장 "민관 협업한 디지털플랫폼정부, 3월 로드맵 공개"
디지털플랫폼정부위, 주요 성과·정책 추진 방향 소개
출범 후 5개월간 140여개 과제 도출…중장기 과제 검토
2023-01-31 14:44:40 2023-01-31 15:17:50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민관이 협업해 다양한 실험과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지는 개방된 공간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오는 3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청사진과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드맵 공개에 앞서 향후 운영될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31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활동 성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이선율기자)
 
이날 디지털플랫폼정부위는 지난해 9월2일 출범후 현재까지의 활동 성과와 로드맵 수립 경과에 대해 공개했습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는 쉽게 말해 일종의 하나의 정부라는 관점에서 운영되는 조직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범정부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고 위원장은 "정부 내에서 실현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하되,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근본적인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중장기 과제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면서 "하나의 정부가 되려면 부처간 사일로(Silo Effect, 부서 이기주의)를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디지털 혁신기술을 활용해 국정운영 시스템의 근본적 재설계와 민·관의 역할 재정립이 지금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는 고진 위원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데이터·보안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인 19인의 민간위원과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 장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당연직 정부위원 4명으로 구성돼있습니다. 
 
AI·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산업생태계, 일하는방식혁신, 정보보호 등 6개 분과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 5개월 동안 100여 회 이상 정례회의를 거쳐, 로드맵에 반영할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을 밟아왔습니다. 현재, 초기에 도출한 140여 개 과제 중에서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선과제를 선별하는 중입니다.
    
디플정의 로드맵에는 부처별 데이터, 시스템의 칸막이를 극복해 국민에게 통합적·선제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 담길 예정입니다. 또, 원활한 데이터 공유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과학적 행정에 대한 세부 과제뿐 아니라 유관 산업 육성을 위한 내용까지 포괄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 위원장은 "위원회 내 민간위원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주요 과제별로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새롭게 발생하는 이슈나 현안 조정을 위해서는 테스크포스를 유연하게 구성하고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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