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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캐나다와 정상회담…"북한 도발 단호 대응"
2022-06-30 19:36:52 2022-06-30 19:36:52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양국 현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파트너국 회의에서 약식회동 하려다가 일정이 미뤄지면서 이날 정상회담 형식으로 만났다.
 
트뤼도 총리는 "미래지향적인 양자관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새로 발표된 캐나다의 인태전략 역시 한국과 같은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최우선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이 지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북핵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로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평화 회복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로서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완전히 회복되고 평화가 복원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양국 협력을 첨단기술·인공지능·저탄소 에너지 같은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확대·심화하자는 데 동의했으며 리튬·니켈·코발트 같은 핵심 광물의 공급망 협력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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