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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영업이익 1110억원...전년비 200%↑
북미 오일·가스 시장 호황으로 강관제품 수요 급증
"북미 지역 판매량 증가와 마진 확보로 실적 성장"
2022-05-16 16:41:28 2022-05-16 16:41:2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세아제강지주(003030)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9161억원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6.7%, 영업이익 200.4% 오른 수치다.
 
세아제강의 별도 매출은 4488억원에 영업이익 5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5%, 280.5% 증가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오일와 가스 산업 호황으로 에너지향 강관 수요가 매우 높은 반면, 현지 공급 상황은 타이트하다"며 "주요 제품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에 기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미 시장에서 세아제강지주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 노하우와 시장 지배력 강화 노력이 1분기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했다.
 
세사제강지주와 세아제강 1분기 실적표. (자료=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의 경우 원재료가 상승에 따른 판매 단가 인상,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향 강관 수익성 확대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일으킨 전쟁 등으로 석유와 가스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 높아진 반면 재고 수준이 낮다.
 
전쟁 이후 철강 공급 문제도 발생해 북미에서 철강재와 유정용 강관(OCTG) 가격이 높아졌고 재고도 부족하다.
 
세아제강지주는 "글로벌 가스 수요 증가와 가격 급등으로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와 같은 LNG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아제강과 아이녹스 테크(INOXTECH)와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발주 증가가 가시화됨에 따라, 혼시3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또한 잇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오일과 가스 시장에서 얻은 경험, 역량, 강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 솔루션 시장을 중점 공략할 예정"이라며 "LNG와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높여 가면서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저탄소솔루션 분야의 새로운 강관제품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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