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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거부 이준석, 부산 이어 순천 방문…2일 선대위 회의도 불참
2021-12-01 17:20:43 2021-12-01 17:20:43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당대표 패싱' 논란으로 잠행에 돌입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부산에 이어 전남 순천을 찾았다
 
당 대표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순천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를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예정된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무 및 선대위 등 대외일정을 전부 취소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저녁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했다. 1일에는 윤석열 후보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기습 방문했다. 이 대표와 장 의원은 최근 선대위 구성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 "^_^p" 등의 글과 이모티콘을 남긴 채 모든 연락을 끊었다. 윤 후보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간 면담과 기자간담회, 선대위 청년위 출범, 윤 후보의 충청 유세 일정 등을 사전에 알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 이 대표가 거듭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심화됐다.
 
이 대표는 다음날 일정을 전면 취소한 뒤 이틀째 당무 거부 중이다.
 
이준석 대표가 1일 부산 장제원 의원 사무실을 찾은 모습.사진/당대표실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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