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노태우 빈소)김종인 "역대 대통령 중 외교 커다란 족적 남겨"
"윤석열 기본자세 분명…정치인 용어 구사못해 잡음"
2021-10-27 11:17:49 2021-10-27 11:17:49
[뉴스토마토 임유진·민영빈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외교에 대해서는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것 같다"며 고인을 기렸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북방정책을 표명해서 우리나라 시장을 아주 거대하게 함으로 인해서 오늘날 우리가 빨리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경선 이후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11월5일에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이 되면, 후보의 생각도 들어보고 가서 협력을 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나라의 장래를 위해 좋은 것이라는 확신이 섰을 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합류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문제는 구원이 깊은 홍준표 후보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기본적인 자세는 분명한 것 같다. 그리고 사물을 보는 자체가 정확하지 않나 한다"고 높게 평가한 뒤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까 소위 정치인들이 잘 쓰던 용어도 구사하지 못해 여러 잡음도 있는 것 같다"고 두둔했다. '윤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을 때도 도울 것인가'라는 물음엔 "그 것은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느냐(를 볼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방문하고 있다.사진/민영빈 기자
 
임유진·민영빈 기자 limyang8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