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코로나에 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25% 감소
순익 7.3억달러…부실 대비한 대손비용 증가…현지화 지표는 한단계 상승
2021-04-15 15:23:40 2021-04-15 15:23:4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코로나19 영향에 국내 은행권이 지난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이 25%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2020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을 통해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7억3300만달러로 전년(9억8300만달러) 대비 25.4%(2억5000만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민감업종 여신 등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건전성이 악화됐으며, 이에 따른 대손비용이 6억5300만달러로 전년(3억2800만달러)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국가별 순이익은 캄보디아가 1억64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억4900만달러, 홍콩 1억2000만달러, 중국 1억달러 등 순이며, 대부분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해외점포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4%로 1년 전 보다 1.51%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을 말한다. 주로 항공·해운 등 코로나 관련 업종에서 고정이하여신이 발생했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650억1000만달러로 전년(1336억9000만달러) 대비 313억2000만달러 늘었다.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인수하는 등 신남방 국가 금융기관을 사들이면서 자산도 확대됐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1년전 보다 1단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소재 현지점포의 등급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 중국, 베트남 순이다.
 
표/금융감독원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