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청년컨퍼런스)"코로나19 극복, 청년을 주체로 삼아야"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사회변화 주목…'청년'이 위기 극복 키워드
8회째 맞는 청년컨퍼런스, 비대면으로 진행…성황리 종료
입력 : 2021-02-24 16:01:26 수정 : 2021-02-25 10:37:5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청년 일자리에 대해 본격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로나19 이후 회복 모색 과정에서 그간 정책·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청년을 핵심 주체로 삼아야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청년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초회복을 위해 사회의 미래인 청년들이 처한 조건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주최, <뉴스토마토>와 LAB 2050 공동주관으로 2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코로나 시대 청년의 일과 일자리'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1 청년컨퍼런스'에서는 학계와 현장의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해 코로나19로 달라진 청년의 삶과 조건, 일자리 환경에 대해 살펴보고 청년들이 미래사회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 행사로 진행된 대신, 전체 내용이 뉴스토마토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원재 LAB 2050 대표는 코로나19로 자유주의 세계질서로 연결되어 있던 사회가 붕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사회가 과거와는 다르게 삶의 질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휴머노믹스'와 플랫폼경제의 독점적 비즈니스 환경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는 '프로토콜 경제'의 방향으로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질문 앞에서 막막해질 때 현재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기본적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두 가지 측면에서 사회적 의미가 있는 일을 찾아 커리어를 만들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아 프로페셔널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청년이 지금 알아야할 뜨고 지는 산업' 이라는 강연에서 코로나19 이후 사회는 ICT가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데이터는 미래의 석유라고 부를 만큼 많은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분야로, 올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가 원년을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데이터 처리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래 흐름을 막는 데 성공했던 역사적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면서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거부하는 것보다 큰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소득불평등,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해도 기술력이 향상되면 모든 사람들이 나눠 먹을 빵이 생긴다"며 "생산성의 문제는 혁신과 긴밀히 연결돼있다"고 했다. 최 교수는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할수 있는 청년에게 안정적인 사회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에 대한 청년수당, 청년 기본소득과 함께 전 계층의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는 청년 일자리 불안을 초래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경제활동 청년들이 증가하면서 올해 1월 기준 49만5000명에 달했다. 청년고용률은 41.1%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변금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교육, 훈련, 일 등의 활동이 중단되면서 청년의 사회적 고립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청년의 위기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청년은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회복탄력성과 이어진다"면서 "청년에 대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증가시켜, 사회 전체의 회복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일자리 마련 △재도전 기회 제공 △취약집단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황세원 일in연구소 대표는 공부 지상주의의 한계를 인식하고 사회의 모든 계층을 위해 보편적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별강연에 나선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는 '창업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변화'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청소연구소' 창업 계기와 과정 등을 아우른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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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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